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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도락산! 블야 20좌 달성! 날씨 : 7~10도. 등산하기 딱 좋지만 정상에 부는 바람이 매섭다 옷차림 : 경량패딩, 땀복, 등산화, 등산스틱 난이도 : 중하위 소요시간 : 3시간 (휴식시간 제외) 한줄평 : 계속 오르막길로 되어있으나 날씨 때문인지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실제 오르는 길에도 한숨 돌리는 거 외에 쉬는 일이 없었다. 약간 뒷통수 맞은 느낌은 하산길 초반이 하산길 같지 않다.. 등산길 같았다. 어쨌든 난 도락산을 찍고 20패치 받았다 빨리 집으로 배송됐으면..!!! 도락산 입구에서 출발해서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도락산은 지난 백덕산과 달리 중간중간 뷰 포인트들이 있다. 사진은 눈으로 보는 스케일을 담을 수 없다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한 산이 느껴진다. 여기가 딱 뷰포인트 ..
19) 백덕산 강원도 평창 날씨 : 9~14도 옷차림 : 땀복 긴팔, 바람막이, 정상에서 입을 겉옷 정도 백덕산 코스 : 문재 출발 , 먹골 하산 소요 시간 : 4 시간 (휴식시간 제외) 난이도 : 중하 ? 초반에만 조금 힘들고 능선이 많아서 어렵지 않다 이 포스트는 길 안내에 대한 얘긴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좋은사람들 버스를 타고 평창에 왔다. 평창!하면 동계올림픽이었는데 이제는 평창!하면 환승연애2가 생각난다 출발과 동시에 시작되는 오르막이다. 한달 반만에 산행이라 그런지 몸이 무겁고 몸이 무거워서 그런디 걸어다니기가 구찮았다.. 빡센 산이면 매번 심박수가 190bpm이상을 찍는데 백덕산은 초반 30분 가량 외에는 160bpm으로 안정적으로 유산소 운동권에 머물렀다 (뱃살아 빠져라!) 역시 강베리아 눈이 쌓여있다. 나한텐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드 보통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기 까지 연애의 순간순간들을 고찰하고 분석하는 내용이다 # # # # # # # # # 남녀간의 연애는 감정적, 생물학적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성적인 것으로 보려고 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빠지면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내 마음이 제멋대로 상대를 이상화 시키면 “그 사람은 ㅇㅇㅇ인데? 대체 내가 왜??”라고 생각하며 그의 행동을 반추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INTP 종특인가..) 누군가를 만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땐,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지 머릿속으로 전략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일도 자주 해봤다. (결국 상상으로 시작해서 상상으로 끝나는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사실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방어적이며 반사적인 행동에 가까운데 불확실한 것..
삶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줄거리 암으로 죽은 슈타인 박사가 니나 앞으로 꾸러미를 보냈다. 그것은 그가 죽기 전 그녀를 향한 욕망, 사랑, 질투 등 그가 순간순간 느낀 감정들이 기록한 일기장이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연가는 아니었는데, 첫 만남부터 그녀가 삶을 살아가는 순간들을 관찰하고, 그녀를 통해 자신의 본질을 생각하고 깨닫는 순간들을 담아낸 기록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내 생각 처음에 니나를 보며 삶에 대해 통찰력 있는 젊은 여자로 생각했다. 그녀의 삶은 고되었지만 소신이 있었고, 생동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을 절절한 마음으로 순애보 같이 바라보는 슈타인을 공감했고 동정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들에 대한 나의 인상은 바뀌었는데, 400page까지 "알겠어, 알겠어"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작가가 그녀는..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민음사 줄거리 시대와 달리 보수적이었던 해리엇과 데이비드가 첫 눈에 반하고, 급하게 결혼하고, 급하게 임신을 했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라는 충고에도 만류하고 그들이 세웠던 행복한 가정에 다산이라는 틀을 완성하기 위해 루크, 헬렌, 제인, 폴을 연이어 출산한다. 돈, 육아의 피로가 쌓여서 당분간 임신 계획을 뒤로 미뤘을 때, 급작스럽게 다섯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아이에겐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남다른 힘과 식탐이 있었다. 히스테릭해진 해리엇은 자신의 뱃속의 존재를 괴물로 생각하고, 태동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진정제를 수시로 먹는다. 8개월만의 이른 출산에도 여느 아이보다 큰 체격으로 건장하게 나온 벤. 또래 아이들 같지 않은 체격, 힘, 식탐으로 인해 사람들은 그를 짐승같이 쳐다 보면서 동시에 작은 아이에게 죄..
작별인사 - 김영하 인간과 기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인간이란 부류에 어떤 의미를 두기 보다는 생물학적으로 동물로 보고 있는 쪽에 가깝다. 여타 다른 동물 저마다 설계된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듯이, 인간도 설계된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니깐.. 뇌의 어느 지점을 활성화시키면 활성화된 대로 생각하게 되고 느끼게 된다. 사랑의 영역을 건드리면 사랑이 활성화되고, 분노의 영역을 건드리면 분노가 활성화 되는.. 그리고 그 영역이 손실되면 이 사람은 두 번다시 분노나 사랑을 느낄 수 없으니까 그런 욕망들까지 모두 뇌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호르몬의 장난일 뿐이다. 이런 내 생각을 제주도 앞바다에서 친구에게 말했던 적이 있는데 토끼눈을 하고 "그러면 너는 사람이 기계랑 같다는거야?" 라고 되묻던 친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기계가 인간처럼 사고하..
18) 지리산 바래봉 #이 맛에 산을 다니지!! 날씨 : 13도~15도, 비, 강수 0.1~1.1 옷차림 : 산행시에 반팔, 정상은 바람불어 추우니 잠바떼기 걸쳐주기 A코스 :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 정상(인증)~용산마을 운봉허브밸리주차장(약13.3km) 소요 시간 : 4시간 (쉬는 시간 포함 5시간) 한줄평 : 간만에 행복만 했던 산행이다. 그래!! 이 맛에 산을 다니는 거지!! 아침부터 비 소식이다. 이미 시간 지나서 차편 취소도 못하고 강수량 1mm대면 우비쓰고 다닐만해서 그냥 출발했다. 간만에 우중산행하고 좋지 뭐! 어렸을 땐 비 오는 날이 그렇게 싫었는데 저번 이문세 콘서트 때도 그렇고 차박도 산행도 비올때가 이제는 되려 좋을 때가 있다. 나이 먹더니 🅼🅸🅲🅷🅸🅽년이 되어가는 걸까.. 각설하고 바래봉 A코스는 초행길이면 초..
자기앞의 생 - 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창녀의 자식들을 돌봐주는 보모 유태인 로자 아줌마. 나이들어 죽어가는 로자 아줌마 옆에서 홀로 남겨질 모모, 이 이야기는 모모의 이야기다. 소설을 읽으며 내내 먹먹하게 했던 것은 사랑이 고팠던 모모의 행동이었다. 모모는 남들은 당연하게 있는 엄마라는 존재를 알지 못했고, 모르기 때문에 상상하지도 못했다. 10살로 기록되어있지만 커보이는 아이는 학교에서 받아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새끼를 지키는 암사자를 상상 속에 그려내서 엄마 삼았고. 우산에 옷을 입혀 친구로 삼았다. 그런 모모에게 유일한 보모 마저도 세상에서 떠나 보내야할 때가 온 것이다. 모모가 백화점 앞에 서커스 모형들을 보면서 행복한 세계인 듯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던 장면이 있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왜 울고 있냐"며 사소한 관심을 주는 금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