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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니산 1코스 등반 일지 #강화도 여행지 친구들과 강화도 여행을 다녀왔다. 나 말고도 요즘 등산에 취미 붙인 친구들이 있어서 여행코스에 마니산이 추가되었다. 등산을 원치 않은 친구들도 있기에 두 팀으로 나뉘었고, 그들이 기다릴 걸 생각해서 제일 짧은 1코스로 다녀왔다. 등산코스 : 마니산 1코스 - 첨성단 중수비 소요 시간 : 2시간 20분 (기초체력 있는 등린이 기준 / 등산스틱O / 등반 경험 10회 이상, 휴식 시간 약 40분 포함) 총평 : 계단 지옥 마니산 초입 부분이다. 주차할 공간도 많았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편의점도 있어서 생수를 깜빡했다면 여기서 구매하면 된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했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2,000원이다. 입장하면 보이는 길은 등산코스라기보단 공원에 가깝다. 경사가 거의 없다. 풍경도 좋다. 정자도 있고,..
2) 수락산-불암산 연계산행 #인스타 등산 명소 등산코스 : 장암역 - 수락산석림사 - 기차바위 - 수락산 주봉 - 주막 - 불암산방면 - 흥국사(딴방향) - 불암산둘레길 - (계단지옥) 불암산 정상 - 상계역 소요시간 :등린이 기준 8시간 소요 (등산스틱O/기초체력O/10회 이상 등반 경험)( 휴식시간 + 주막 막걸리 40분 포함 ) 수락산과 불암산 연계산행 다녀왔다. 인스타에서 기차바위를 보고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운이 좋게 산행 스케줄이 있어 가게 되었다. 우리는 장암역에서 만나 수락산석림사를 통한 코스로 올라갔다. 석림사 내에 화장실은 있는데 꽤 많이 더러움으로 장암역내 화장실을 이용하고 올라가길 추천한다. 깔딱 고개를 넘어가면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지나가면 기차바위를 향한 마지막 코스가 있다. 계단 중간에 가을로 물들어가는 산을 눈에 담았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름, 나이, 직업은 나인 것 같으면서도 내가 아니다. 이 바뀔 수 있는 기본족인 요소들은 결코 나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나의 존재는 어떻게 증명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존재라는 것은 무엇일까?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5년에 걸쳐 쓴 소설로 커다란 노트 (Le Grand Cahier, 1986), 증거(La Preuve, 1988), 세 번째 거짓말 (Le Troisieme Mensonge, 1991)라는 세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으나, 한국에 들어오면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하였다. 작가의 의도가 존재에 대해 얘기를 하고자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이 책에 '존재'를 투영 시켜 생각해볼 만하다. 이 책 표지에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
에디의 끝 -에두아르 루이 #프랑스의 민낯 왜? 난 사내앤데. 왜 나는 진짜배기 사내애가 아닌걸까? 스마트 전자도서관에서 인기도서 목록으로 꼽혀있던 책이다. 아주 잘 만났다 싶었던 책. 이 책은 작가의 회고록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자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사상을 고발한다. 그 마을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나뉜다. 힘 있는 자는 힘없는 자를 폭력으로 다스린다. 수컷다움이 자랑인 남자는 여자를 때릴 수 있다. 여자는 남자의 수컷다움을 자랑스러워한다. 여자답지 않은 것도 자랑스러워한다. 그들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병원에 갈 돈이 없으니까 의학을 믿지 않는다. 부르주아의 교양을 가질 수 없으니까 갖지 않는 마냥 혐오한다. 일말의 지혜 따윈 없다. 배울 의지도 없다. 그리고 가난은 배울 기회도 앗아간다. 가난과 무지는 대물림..
번외) 관악산 전망대 야등 #밀레니얼등산 시대 관악산 야등을 다녀왔다. 기초체력있는 등린이 수준:No등산스틱 전망대까지 소요시간 왕복 1시간 30분 걸린다. 야등. 보름달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데 달을 향해 가는 기분이 들었다. 저 위에 도착하면 달로 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관악산 야등이 인왕산보다 예뻐 보였다. 저 멀리 한강이 보이고 한강에 불빛이 반사된 풍경이 새로운 색감으로 눈에 잔상을 남긴다. 사당에서 올라탄 관악산인데 멀리 잠실타워도 보이고 남산타워도 보이고 밤바람 쐬면서 서울을 한 눈에 담았다.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고도는 무엇인가 제목을 보면 왠지 이끌리는 책들이 있다. '싯다르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 제목에서 뭔가 느낌을 받으면 주저 없이 장바구니에 책을 넣게 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도 그러한 책 중에 하나다. 원제목은 'Waiting for Gotdot'으로 다소 멋대가리 없이 느껴지지만,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고도', '기다림'이라는 단어에서 서정적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고도는 누군가의 이름이지만 처음 접했을 때, 고도(高度)에 대한 연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2막으로 구성된 희곡이다. 특징인 것은 무대가 되는 배경엔 들판에 나무 하나만 덜렁 서있는 것으로 설명되어있다. 무대도 단출한데, 등장인물도 그러한 편이다. 블라디미르, 에스트라공, 포조, 럭키, 소년. 이 다섯이 무대의 전부다. 줄거리는 블라디미..
1) 파주 감악산 _ #2030등산 시대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도전을 시작했다 기한은 예상으론 한 5~7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흘러가다 보면 어느새 되어있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해본다. 내 경우는 산에서 돌이 위험하니까 땅만 보고 다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길도 못 외우고.. 조난의 우려가 있어서 간다는 사람 생기면, 기회 될 때마다 이 산 저 산 여행겸사 돌아다닐 계획이다. 첫 번째 도전은 감악산이다 등린이 기준 (기초체력 어느정도 O/등산스틱 O) 등산 소요시간 4시간 등산코스 출렁다리- 악귀봉 - 장군봉 -임꺽정봉 - 정상 입구부터 오르막길 10분 내외 걷다 보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탔을 때 꿀렁꿀렁~ 사진만 찍고 건너가보지 않아서 건너편에 뭐가 있는진 모르겠다. 뒤돌아 계단 따라가다 보면 운계폭포가 있다 물줄기가 떨..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성선설일까 성악설일까 파리대왕.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스쳐 가는 사이트에서 추천하기도 했고, 단순히 제목 때문에 끌려 읽게 되었다. 어떤 파리들이 나와서 대왕 노릇을 하는 것일까? 그 파리는 무엇에 대한 상징일까? 그런 의문들을 가지며 책을 펼쳤다. [줄거리..] 세계 2차 대전 중, 무인도에 초등학생쯤 되는 아이들이 불시착했다. 아이들을 내리고 간 비행기엔 불이 붙었으니 구조하러 돌아올 가능성도 희박했다. 처음엔 소라를 가진 사람이 발언권이 있거나, 봉화를 지킬 당번을 정하는 등 체계적 시스템하에 지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내 실체 없는 짐승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무지와 잔혹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질서는 서서히 파괴되어간다. 상세 > 더보기 클릭 ↓ 더보기 주요 인물은 랠프, 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