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나에겐 뻔한 소리만 하고 남는 게 없는 책이었다.
읽히기 쉬운 책이다.
금방 읽었지만 기억에 하나도 남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뻔한 소리였고, 돌이켜 볼 것도 생각할 것도 없었다.
불교, 심리 치료와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들이었다.
말은 쉽지만 잘 되지 않는 것들.
내게 있어 이번 한 달은 소란스러운 한 달이었다.
또다시 무언가에 집착하는 나를 마주하면서 괴로워했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누군가가
싯다르타가 아들에 휘둘리는 장면을 예를 들어 깨달은 순간은 있어도, 깨달은 자는 없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순간 삶이 수행의 연속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이 지나가고, 다음 기회가 온다면
집착하는 내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맞이할 수 있을까??
괴롭지 않고 온전한 내가 되고 싶다.
p.58 다른 사람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겠다. 나는 내 마음의 평안을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에 걸고 싶지 않다.
나는 내 강점과 약점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다.
나는 누가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으며, 누가 나를 비난한다고 해서 더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내가 되고 싶을 뿐이다.
p.112 그 높은 윤리 의식을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에까지 적용하고, 그만한 기대를 걸고,
그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번번이 실망하는 거예요.
'* 집사의 사생활 >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민음사 (0) | 2022.10.30 |
---|---|
죽여마땅한사람들 - 피터스완슨 #사이코패스소설 (0) | 2022.09.10 |
워더링 하이츠(폭풍의언덕) - 에밀리 브론테 (0) | 2022.07.02 |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0) | 2022.05.29 |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 윌리엄 포크너 (0) | 2022.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