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지 : 충남 홍성 오서산
등산코스 :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무선중계기-오서산 정상(인증)-오서전망대-정암사-상담대형주차장(약8.43km)
날씨 : 강수량 약 1~3mm, 9도
등산복 : 우비, 땀복 반팔티, 땀복 긴팔, 바람막이, 레깅스
- 등산시 더웠고, 정상은 좀 쌀쌀~ 시원했음(여벌옷이 필요하지 않았음)
등산소요시간 : 3시간 20분 (밥 안먹음, 등린이 아닌 기준)
홍성에 있는 오서산으로 출발했다.
비소식에 취소할까 고민이 되었지만, 3mm이하라 맞고 갈 정도가 된다고 하니 첫 우중산행에 도전했다
지방산을 갈 때 가장 좋은 점은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동네 지하철역에는 몇 알도 안되는데 5000원이라 심히 창렬스러운데, 휴게소에는 2-3000원에 적당량을 먹을 수 있어 기부니가 좋다
공중화장실 건너편에 오서산 등산로로 향하는 길이 있다. 시골동네 산책하는 기분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쭉 가다보니 마을 모퉁이에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 바위 앞에서 시루봉쪽 등산로로 향한다
시루봉까지 길이 꽤나 가파르다.
우산쓰고 산행 했는데, 미끄러워 중심잡기 어려웠다.
시루봉에 도착하고 나서야 우산을 넣고 등산스틱을 꺼냈다.
비와서 쉴 틈도 없다. 정상으로 향한다.
가랑비가 옆으로 내린다. 정상으로 향할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게 눈에 보인다. 미스트가 따로 필요없다
산성비스트가 흩날린다
오서산 정상에서 블랙야크 인증샷을 찍었다.
오서산에 2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블랙야크 100대명산은 보령시 정상석만 해당된다.
오서산 정상을 지나면 또다른 정상석 (광천)이 나온다.
이 비석은 인증이되지 않는다.
오서정에 밥먹기 좋은 데크가 보인다
비가 와서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이 평소 여기서 백팩킹을 한다고 한다
이때부터 진정한 우중산행을 즐겼던 것 같다.
베일에 쌓인 숲을 탐험하는 느낌이었다.
오서산의 또다른 명물 1600계단이다.
내려가는데 끝도 없었다.
다음번엔 이쪽으로 올라와서 도전해봐야지!
아무도 없길래 뒤로 내려왔다. 무릎 보호에 최고다
1600계단이 끝나는 지점엔 정암사가 있다.
비에 잔뜩 물먹은 이끼마저 푸르러 보인다.
화장실 문은 잠겨있다
정암사 방면이 아닌, 화장실 아랫쪽으로 난 길을 쭈욱 따라 내려오면 열린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 오른쪽에 상담주차장(등산로)로 가는 입구가 있다. 처음에 그냥 지나쳐갔는데,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리본이 왕창 달려있었다.
등산 끝자락에 수많은 리본이 달려있고 길 끝엔 한적한 상담마을이 나온다. 아무리 봐도 버스가 보이지 않길래 네이버 지도를 찍어보니 8분이 나온다.
주차장 앞에 마을센터 하나가 있는데 식당이다. 잔치국수를 후루루짭짭하고 산행을 마친다.
챙겨간 여벌옷을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전에 갈아입었다. 이 때문에 감기걸릴 일도 없을 것 같다. 우중이라면, 본가 마당앞에 아빠차에서 차박 했던 것 밖에 없었는데
산행도 비가 오늘처럼 3mm이하로 내린다면 나름 해볼만 것 같다. 내가 탄 산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볼 일도 없었지만 이 나름대로 운치도 있었고, 비와 함께하는 재미도 있었다.
못 본 억새랑 서해의 전경은 가을쯤에 보러 와야지.
계절마다, 오를 때마다 새 옷을 입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산의 또다른 매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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