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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의 사생활/-블랙야크 100대명산 도전

번외) 3개월만에 관악산

처서가 지난 어느날.
점심을 먹으러가는데 제법 쌀쌀해진 날씨를 보며
등산의 계절이 왔음을 느꼈다.

주말에 꼭 등산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자마자
실행한 나란 녀석 😎😎



기브스한 오른 손은 비워두고
왼손에 등산스틱을 집어들어 산에 올랐다







간만에 올라 그런지 힘이 부족해
중간 중간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쉬어갔다

이제 보니 약수물도 있고 벤치도 많더라.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이 부대끼는 소리가 썩 괜찮게 들린다.

한참 산 탈 때는 쉬는 법이 없어서
지나쳐갔던 모습들이었는데
천천히 보게돼서 그런건지
아니면 산행 자체가 오랜만이라 반가워 그런건지
마음 자체가 평화로워진 기분이다.


정상엔 해가 내리쬐지만 바람만큼은 시원하다
내 등산 최애템인 달달한 씨없는 포도를 먹으며
수분 충전을 해준다.



평소 왕복 3시간 걸릴 거리를 4시간이 걸렸다..
돌아와 정형외과에 들러 의사에게 혼이 나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오후 약속을 나가고 꽉 찬 주말을 보냈다.




10월 지방산 투어를 목표로
아침 or 저녁 스탭퍼 20분씩
9월 매주 토요일 산행 일정을 잡아 체력 증진을 시키려한다.

이번 시즌에 꼭 20좌를 달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