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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의 사생활/-블랙야크 100대명산 도전

5) 도봉산 마당바위 - 최단코스 가는 법

 

등산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마당바위 - 신선대 (도봉산 정상) 회귀

등산 소요시간 : 3시간

총평 : 인왕산은 시시하고 북한산은 무섭다면 강추!

 

 

 

 

 

일요일 아침 도봉산으로 향했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에 만남의 광장이라는 큰 카페가 보인다.

 

길 건너 보면 왼쪽 길에 전어, 홍어 등을 판매하는 작은 포차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길을 10여분 정도 따라가 보면 도봉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다른 산에 비해 먹자골목과 등산 용품 판매하는 곳이 발달되어 있다.

 

 

 

 

 

 

 

도봉산은 다른 산 대비 길 찾기도 쉽고 화장실도 많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당바위 쪽으로 가려면 무조건 왼쪽 길로 가면 된다.

 

 

 

 

 

 

 

 

아래 보이는 화장실 다음이 마지막 화장실이다.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

 

 

 

 

나름 준수한 코스다.

가파르지 않아서 제법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올라갈 때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약간은 가쁜 템포의 호흡을 유지하며 올라간다.

 

 

 

 

 

아마 이곳이 마지막 화장실일 듯...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표지판이 많은 편이라 길 찾기 어렵지 않다.

 

 

 

천축사가 보이면 마당바위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소리다.

여기서부터 약간 경사가 가팔라지면서 난이도가 올라간다.

 

 

 

 

 

약간 가쁜 호흡에 아 이제 힘든가? 싶으면 벌써 마당바위에 도착해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여러 사람들이 앉아 경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마당바위다.

 

4~5개월 정도 된 고양이도 곳곳에 보인다.

턱시도냥이를 보며 집에 있는 마린이 생각이 났다. 

 

 

 

 

 

 

사진찍어 준다는 말에 "이 정도 경치야 뭐~~ 이젠 감흥도 없어요!" 하고 거만하게 대답해 본다 

 

 

마당바위에서 자운봉 쪽으로 올라가면 더욱 난이도가 올라간다.

여태껏 수월하게 올라왔으니, 이 정도의 고됨쯤이야! 이겨낼 수 있다!

그래도 높은 계단 바위에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블랙야크 인증 장소인 신선대 정상은 철봉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골목에 5살 정도된 여자 아이가 아빠 뒤에 매달려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가 갔을 땐, 정상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평소엔 정상이 비좁아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말도 못 할 정도로 줄 지어 있다고 한다.

(그래도 백운대만큼은 아니라고 했다)

 

 

안개 낀 날씨여서 도심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게 만장봉이었던가.

하여간 눈 앞에 시야를 가로 막았다.

꼭 쌓여있는 모습이 젠가 같다.

 

 

 

 

 

 

도봉산 마당바위 코스가 인왕산 보다는 어렵고 다른 여느 산들에 비해 쉬운 축에 속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에 올라서서 난이도를 생각하다 보니, 같이 올라오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다.

오래간만에 문자를 보내본다.

 

 

 

 

 

도봉산 신선대 정상에서 블랙야크 인증샷을 찍는다

 

 

원체 관절이 약한 편이라서 발목을 접질릴까 조심했었는데 요즘은 무릎이 쑤신다.

집에 돌아가서 무릎보호대를 장만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다음번엔 사패산-도봉산 종주로 Y계곡 쪽으로 올라오려고 한다.

 

 

여하튼 올해 오른 산을 정산하자면, 

 

북한산 4회 (원효봉-백운대 / 비봉 / 원효봉 / 숨은벽-백운대-우이동)

인왕산 3회

우면산 1회

관악산 1회

마니산 1회

감악산 1회

화악산 1회

도봉산 1회

한라산 1회

수락산 - 불암산 연계 1회

 

 

총 15회다.

 

여기서 블랙야크 인증 횟수가 5좌 정도 되니까..

내년엔 한 7개 정도 인증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올해 등산추워지기 전에 여기서 끝내고 내년 봄을 기약해 본다.

 

이러다가 또  사람들이 날 좋을 때,

연락해서 "가자!" 그러면 "그래!"라고 할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