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3도쯤
바람이 매섭고 차가웠다.
등산 차림 :
상의는 안에 요가 반팔복, 그 위에 요가 긴팔 , 바람막이, 그 위에 누빔 패딩 입었는데 적당했다.
모자랑 장갑은 가져올 걸 ㅜㅜ 손이랑 귀가 시려웠다
등산코스 : 천창호출렁다리 ~ 정상 ~ 장곡사 ~ 장곡주차장
산 난이도 : 편안함 (청계산 수준?)
죄다 흙길이고, 경사 있는 곳은 초반 계단 뿐이다
한 길만 나 있어서 잃을 염려는 없다
단, 하산길에 삼형제봉 쪽과 장곡사 쪽 두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딜 가도 장곡주차장 쪽으로 빠질 수 있다.
산행 시간 : 3시간 50분 (휴식시간 포함)
입하산 길에 음식점 및 매점이 잘되어있다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천창호 출렁다리에서 내렸다.
다른 산들과 달리 입산부터 볼 관광객을 위한 매점이나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눈요기가 가능했던 산이다.
이 매점을 돌아보면,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출렁다리 왼쪽 위를 보면 계단이 보인다.
길은 모두 흙길이니 쭉 따라오면 된다.
거의 오르는데 한.. 1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정상에서 라면과자 + 참김을 먹어주고 내려간다
여기 표지판이 나오는데, 장곡사 쪽으로 가도
장곡주차장이 나온다.
새치기 문화는 유독 일부 세대의
아주머니&아저씨들에게서 보인다.
나는 유난히 규칙 어기는 걸 싫어하는데
예전이 불갑산에서는 4명이 내 앞에 껴들어서
따진 적도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들 비슷한 게
한.. 60~7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대부분 아주머니들은 새빨간 루주에 진한 화장을 했었다.
오늘 휴게소 화장실 줄에서도 그래서 불편했었는데
산에서도 정상석 사진찍으려니까 바로앞이 새빨간 립스틱의 아주머니가 “내가 줄 미리 서놨어!”라고 일행들을 향해 소리치자,
나는 더이상 줄을 서지 않고 벤치에 앉아 라면을 먹었다. 라면 먹고나면 저 사람들 빠져있겠지.. 하는 마음에..
내가 알고있는 60~70대는 그러는 사람들이 드물던데.. 나와서 보면 그 왜 새치기를 했다하면 그 세대일까?? 다른 사람들도 많이하는데, 장소가 산이라서 그러는 걸까?? 어쩌면 세대간 문화가 달라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부터 “새치기하지 말아라” 대신 “모여서 함께해라” 소리를 더 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문화가 달라서 라고 생각하니, 새치기로 올라온 불편했던 마음이 가시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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