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로 감
바위가 너무 많은 산이었다.
정상 부근에서는 바위에 이끼가 많아서
미끄러웠다.. 스키를 한 4번 탄 듯..
차라리 1코스 반대방향으로
수락주차장에서
올라가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 게
내 무릎의 안녕을 지키는 길 같다..
올라가는 길에서 헷갈릴 만한 길은
케이블카 있는 요곳 뿐 같다.
케이블카가 있는 계단으로 쭉 올라가면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여기는 정상석이 아닌 탑이 있다.
블야 인증은 여기서 진행하면 된다.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복잡했다.
산에서 엉뚱한 곳으로 잘 가는 편인데
한 두번 정도 짧게 되돌아왔어야 했다.
가끔 저멀리 형광색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들을
이정표로 삼아 길을 찾았다.
산타다 보면 가끔 아저씨들이 형광색 비까뻔쩍한 등산복을 입은 걸 볼 수 있다.
볼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왜 꼭 굳이 형광색 번쩍번쩍 한 옷을 입고다닐까?? 이뻐보이나?? 였는데, 이제 왠지 알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이 보고 길찾으라고 ㅋㅋㅋㅋ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 쪼꼼 밑으로 내려와 식당에 들렀다. 금강식당이라는 곳인데, 옛날 구판장 느낌이다.
청국장 찌개도 진하니 맛있고, 열무김치도 맛있었다. 도라지도 직점 심어다 5년 동안 기르셨다고 하는데
정성이 한가득이다.
다만, 서울을 벗어나본 적 없고 위생을 철저하게 신경쓰시는 분이면 그냥 집에서 싸온거 먹거나, 산 정상에 음식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할머니가 반찬을 집게 아니고 손으로 담아주는데,
나는 시골태생이라 이런 거 많이봐서 걍 먹었지만
이해 못하는 젊은이들도 있으니깐…
음식점 문을 여니깐 어디서 왔는지
귀여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다.
아는 척 좀 해줬는데
반전은 이 음식점 옆집 개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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