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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의 사생활/- 108배 새벽 정진

108배 새벽 정진 후기 [10일차]

108배 새벽 정진을 시작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108배와 명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1000일까진 무리일 것 같고, “딱 100일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운동도 꾸준히하고, 과거에 미라클모닝을 1년 반 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정도는 껌일 것 같다‘ 자만심도 있었다.
 
그런데 웬걸.. 만만하게 본 댓가로 처음 몇일간은 고생해야했다.




우선 졸음이 문제였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띰 날 정도로 운동을 하니까 피곤이 겹쳤다.
108배가 끝난 뒤 진행하는 명상시간에는 헤드뱅잉하기 일쑤였다.
피곤은 업무시간까지 이어져서 일하는 데 정신차리기 힘들었다.
 
그 다음은 무릎 통증이 문제였다. 
동영상을 보고 절하는 자세를 따라해도 무릎이 아팠다.
몸의 무게 중심이 무릎으로 쏠리는 것 같았다.
몇일 간은 버피 처럼 바닥에 손을 먼저 짚은 다음에 절을 해봤는데 이번엔 손목이랑 허리가 아팠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졸음도, 무릎통증도 어느정도 해결이 됐다.
잠은 미라클모닝 때처럼 전날 10시에 자고,
무릎 통증도 절하는 자세를 스쿼트 하는 것과 비슷하게 바꿨더니 해결됐다.


현재 새벽 정진 10일차가 됐다.
나의 기도문은
’00님(싫어하는 사람) 감사합니다. 존중합니다‘ 이다.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화내지 않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집착하지 않으리라는 다짐과도 같다.

새벽 정진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진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100일 뒤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한 마음이든다.